광릉수목원 라이딩 후기|중랑천 자전거길 따라 60km 힐링코스
오늘의 라이딩 목적지는 바로 광릉수목원.
초여름의 문턱에서 만난 오늘 날씨는 정말 완벽 그 자체였습니다.
기온은 20도 안팎으로 선선했고, 하늘은 말도 안 되게 맑고 파랬습니다. 땀 흘리기엔 조금 시원하다 싶은 날씨였지만, 그만큼 라이딩하기엔 최적의 조건이었죠. 바람도 적당히 불어줘서 속도감과 시원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코스: 구리 - 월릉교 - 의정부 - 광릉수목원 - 진접 - 퇴계원 - 구리
총 거리 약 60km. 장거리 코스는 아니지만, 언덕도 적당히 있고 자연 풍경이 훌륭해 초중급자에게 딱 좋은 라이딩 루트입니다. 예전엔 이 루트도 꽤나 힘들게 느껴졌는데, 오늘은 샤방하게, 말 그대로 경치 구경하며 여유 있게 다녀왔어요.
그때와 지금 다른건, 11단에서 12단으로, 스텐다드에서 컴팩으로 바뀐정도?ㅋ~
중랑천 자전거도로 풍경
중랑천변 자전거도로는 오늘따라 라이더들로 북적북적. 날씨가 좋다 보니 다들 자전거 끌고 나왔더라고요. 하지만 도로 폭이 넓고 잘 정비돼 있어 크게 붐비는 느낌 없이 라이딩을 즐길 수 있었어요.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중랑천변에 흐드러지게 핀 꽃들이었습니다.
노란 꽃, 붉은 꽃, 보랏빛 꽃들이 길가를 장식하고 있어 그야말로 ‘꽃길’을 달리는 기분. 속도를 줄이고 사진이라도 몇 장 찍고 싶은 충동을 꾹 참으며, 눈에 가득 담았습니다.
광릉수목원, 나무 그늘 아래 쉼표 하나
광릉수목원도 주차장은 이미 차들로 만차.
역시 모두가 이 날씨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나 봅니다.
광릉수목원길은 길지 않지만, 나무그늘때문에 한 여름에도 시원하게 라이딩할 수 있는 곳입니다.
진접, 퇴계원 거쳐 다시 구리로
돌아오는 길도 큰 무리 없이 순조로웠어요.
진접에서 퇴계원을 거쳐 구리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라이더들도 적고 도로 상태도 괜찮아서 편안하게 페달을 밟을 수 있는 구간입니다.
그렇게 오늘의 라이딩은 무사히 마무리. 짧은 거리에 아쉬움도 있었지만, 그래도 만족.
오늘 같은 날씨, 오늘 같은 기분이 계속되길
자전거를 타며 느낀 오늘의 작은 소망.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
날씨, 기온, 풍경, 사람들까지 모든 게 이상적이었던 하루였습니다.
계절이 바뀌며 잠시 주춤했던 라이딩 감각도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고요.
이 코스를 추천드리고 싶은 분들:
- 중거리 코스를 찾는 자전거 입문~중급 라이더
- 자연 풍경과 꽃길을 좋아하는 분
- 서울 근교 힐링 코스를 찾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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