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도 주간 라이딩은 물 건너간 듯?”
벌써 6월. 그런데 기온은 이미 한여름처럼 치솟는다.
오늘 최고기온은 무려 29도. 아직 여름이 오지도 않았는데 벌써 이런 날씨라니... 작년 여름이 가장 시원했다는 말이 실감난다.
그래도 오전엔 아직 선선한 바람이 남아 있어서 달리기엔 괜찮았다.
주말 아침, 익숙한 한강 자전거도로에 나가보니...
“한강은 지금 축제 중”
한강변은 아침부터 북적북적했다.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라는 이름으로 여러 행사들이 진행 중이었고,
용비교근처는 완전 북새통.
걷는 사람, 뛰는 사람, 자전거 타는 사람, 따릉이 타는 사람까지…
그야말로 혼돈의 카오스.
“용비교, 오늘도 난리…”
용비교 구간은 정말 헬 구간이었다.
자전거도로는 이미 마비 수준.
보행자와 따릉이족들이 자전거도로 위로 밀려 들어오면서 서로 눈치 싸움, 말다툼, 급정지...
이 구간을 지나는 라이더들 스트레스가 정말 심했을 듯.
그나마 뛰는 사람이나 걷는 분들은 보도로 다니시니 괜찮았지만,
따릉이는 진입과 추월, 2열 주행까지 겹치니 정말 조심 또 조심.
“그래도 행주대교까지 무사히”
다행히 용비교만 지나면 라이딩 환경은 확 달라진다.
시야는 확 트이고, 속도도 잘 나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줌.
행주대교까지 무난하게 주행 완료.
안양천 합수부 쪽은 자전거 라이더들로 바글바글.
날씨가 더워지기 전에 미리 달리려는 사람들이 많았던 듯하다.
“복귀는 우회, 반포대교 축제 준비로 통제”
돌아오는 길엔 반포대교 구간에서 또다시 축제 준비로 통제.
자전거는 끌고 가라해서, 잠실대교 쪽으로 우회해서 복귀했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장거리 라이딩.
총 90km 주행!
“어제는 등산, 오늘은 라이딩, 내 몸이 반응한다ㅋㅋ”
어제는 산 타고, 오늘은 한강 달리고...
몸이 못 속이는지 살짝 다리에 근육통이 찾아온다.
그래도 이 맛에 주말 운동하는 거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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