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30분, 땀 맺히는 아침 라이딩 후기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치솟는 요즘, 낮에 자전거 타는 건 거의 자기학대 수준입니다. 그래서 선택한 이른 아침 라이딩!
오늘의 코스는
구리 → 팔당 → 아이유 → 광진교 건너 구리 복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루트 중 하나예요. 거의 100% 자전거 도로로 경치도 좋고, 무엇보다 시원한 나무그늘이 많고, 강바람도 시원하거든요.
근데... 오늘은 아침 6시 30분인데도 해가 중천!
기온은 이미 24도.
선선함은 살짝 기대에 못 미쳤고, 땀은 일찌감치 송글송글.
라이더 천국? 아니, 살짝 공포의 팩 라이딩
한적할 줄 알았던 아침 시간,
헉... 라이더가 정말 많았습니다.
특히 팩 라이딩 팀들이 쏟아져 나오더라고요.
10명 단위는 기본, 많게는 30명 넘는 팀도 보였는데 속도가 정말 어마무시합니다.
말 그대로 총알처럼 휙휙 지나가요.
무서웠던 건, 중앙선을 막 넘고, 서로 바퀴 간격이 거의 안 보일 정도로 바짝 붙어 달린다는 것.
조금만 흔들려도 도미노처럼 우르르 넘어질 것 같은 불안감이...
저와 상관없이 넘어지는 건 괜찮은데, 맞은편 라이더랑 부딪치면 정말... 상상도 하기 싫은 시나리오죠.
한강변, 러너도 북적북적
그리고 놀란 건 자전거만이 아니었습니다.
달리기하시는 분들도 정말 많았어요!
심지어 강변 러닝클럽처럼 보이는 단체들도 꽤 있더라고요.
역시 요즘 같은 더위엔 가장 운동하기 좋은 시간은 해 뜨기 직후부터 8시 전까지.
밤엔 벌레도 많고, 더 덥고, 조명도 적고...
아침 운동이 대세가 된 이유를 몸으로 체감했습니다.
오늘의 한 줄 요약
"이른 아침은 시원한 운동의 시간...이자, 빠르고 무서운 라이더들의 전쟁터였다."
운동은 좋지만, 안전이 제일입니다.
특히 단체 라이딩이나 속도감 있는 코스에서는 자신의 실력과 상황에 맞는 주행이 꼭 필요해요.
그럼, 다음 라이딩도 안전하게! 여러분도 시원한 아침 공기 속에서 땀 한 번 흘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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