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 수국이 활짝 핀 곳 – 제주 휴애리에서 만난 봄의 향기
제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꽃과 자연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제주 서귀포 남원읍에 위치한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입니다.
4월 말, 제주에서는 야외에서 만개한 수국을 만나기엔 아직 이르지만, 휴애리에서는 조금 특별한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온실 속에서 활짝 핀 수국이 봄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듯 피어있기 때문입니다.
휴애리는 어떤 곳인가요?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고스란히 담아낸 정원형 테마공원으로, 사계절 내내 다양한 꽃축제가 열리는 곳입니다. 유채꽃, 매화, 수국, 핑크뮬리, 동백꽃 등 계절마다 바뀌는 꽃들이 정원을 물들입니다.
특히 한라산의 아름다운 배경이 더해져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엽서 같은 풍경이 완성됩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 방문하더라도 계절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어요.
수국은 여름꽃인데, 4월 말에 가능하다고요?
보통 수국은 6월에서 7월 사이에 만개하지만, 휴애리에서는 온실에서 수국을 조기 개화시켜 한발 앞서 봄 수국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온실 수국 전시관에서는 분홍, 파랑, 보라 등 다양한 색감의 수국들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어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그렇다고 해서 전시 규모가 아주 크거나, 특별한 테마 전시가 있는 건 아니지만, 꽃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만족할만한 볼거리입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더 즐거운 휴애리
휴애리는 단순한 꽃정원 그 이상입니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 여행객이라면 특히 좋아할 만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동물 먹이 주기 체험
- 흑돼지와 놀자 체험 프로그램
- 계절별 농장 체험 프로그램
아이들에게 자연과 가까이할 기회를 제공하고, 부모님은 아름다운 꽃들을 배경으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 그런 점에서 휴애리는 가족 여행지로도 매우 적합한 곳입니다.
사진 찍기 좋은 스팟이 많아요
휴애리는 크고 작은 포토존이 많아 인생샷 찍기 좋은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수국 시즌에는 형형색색의 수국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어, SNS 업로드용 사진을 찍기 위해 일부러 찾는 분들도 있을 정도예요.
온실 외에도 정원 이곳저곳에 핀 계절꽃들, 조용한 산책길, 제주 특유의 돌담길 등 제주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요소가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솔직 후기: 4월 말은 살짝 애매할 수도 있어요
정직하게 말씀드리자면, 4월 말의 휴애리는 약간 애매한 시기일 수 있습니다. 야외에는 아직 동백도 수국도 없고, 주된 볼거리가 온실 내 수국이 전부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조용하고 잘 정돈된 정원 분위기, 가벼운 산책을 즐기고 싶은 분들, 그리고 꽃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아쉬움 없이 즐기실 수 있습니다. 특히 제주 여행 중 하루쯤은 여유로운 일정을 넣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들러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휴애리 방문 정보
-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동로 256
- 운영시간: 연중무휴 (09:00~18:00, 계절에 따라 변동 가능)
- 입장료: 성인 기준 약 13,000원
- 주차장: 넓은 무료 주차장 완비
- 공식 홈페이지: 휴애리
휴애리
--> 맨발체험 및 개울물 체험 종료 안내 [2024-08-23] -->
m.hueree.com
마무리하며
제주 4월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화려하진 않아도 조용한 매력이 있는 휴애리를 코스에 포함시켜보세요. 계절이 지나기 전 만나는 수국의 특별함, 자연 속 여유,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과의 소중한 추억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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