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와집 쌈밥으로 든든하게 점심을 해결했으니, 이제는 커피 한 잔 마시며 여유를 즐길차례입니다.
원래는 예전에 방문했던 화이트하우스 카페를 다시 가볼 생각이었습니다.
당시 분위시와 음료, 베이커리 등이 모두 만족스러웠던 기억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마눌님의 폭풍검색 끝에 철원 한옥카페로 유명한 "기와물결" 을 방문하게 되었네요.
기와물결은 철원 와수리 초입에 위치해 있지만, 생각보다 한적한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카페에 도착했을 때 주차장에 차량이 거의 없고, 사람도 보이지 않아 순간 영업을 안하는 줄 알았는데,
막상 안으로 들어가 보니 예상과 달리 손님들이 꽤 있었습니다.
특히 외출이나 외박을 나온 듯한 군인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참고로 카페 전용주차장보다 길 건너 나무 그늘 아래에 차량을 주차한 분들이 많았으며,
저 역시 나무그늘 밑에 바이크를 주차했습니다. 여름철 그늘의 유혹을 뿌리치긴 쉽지 않죠.
기와물결 카페의 외관은 한옥의 모습을 갖추고 있으며, 실내에 들어서는 순간 생각보다 웅장한 공간감에 놀라게 됩니다.
굵고 높은 대들보가 만들어내는 개방괌과 천장에 달린 샹들리에의 조합은 묘한 매력을 줍니다.






소품이나 세부 인테리어는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넓은 실내와 여유로운 좌석배치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실제 다른분들의 후기에서도 "탁 트인 공간감이 좋다" 거나 "조용하게 대화하기 좋은 카페" 라는 평도 있습니다.
야외에는 넓은 잔디 정원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정원자체는 정말 잘 가꾸어져 있으며, 초록 잔디와 조경이 괜찮은 곳으로 반려견 동반 고객들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며,
한옥과 정원이 잘 어우러진 풍경이 멋지 곳입니다.

다만, 정원으로 나가는 동선이 다소 불편하고, 여름철 햇살을 피할 그늘이 부족했는데, 방문 당시에도 정원을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반려견을 데리고 온 팀만 가끔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잘 가꾸어진 정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점은 큰 아쉬움입니다.
파라솔이나 그늘막을 좀 더 보강한다면 철원에서도 손꼽히는 야외정원 카페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베이커리류는 다양하지 않지만, 커피나 음료와 간단히 즐기기엔 충분했으며, 특히 철원 땅콩크림라떼는 기와물결의 대표메뉴라고 합니다.
주문한 음료와 커피는 비쥬얼이나 맛, 모두 만족스러웠지만, 개인적으로 양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철원에서 조용한 분위기의 괜찮은 카페를 찾는다면 "기와물결" 은 괜찮은 선택지입니다.
다만 외지인 입장에서는 "한 번쯤 경험해볼 만한 카페" 라는 느낌이 강했지만, 인근 주민이라면 부담없이 자주 찾을 수 있는 인근 대표 카페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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